흙 아래에 있던 답

쑹 할아버지는 쪼그려 앉아 하얀 수염을 옆으로 모았어요. 먼저 건강한 싹을 보게 한 뒤, 드러난 뿌리를 가리켰지요. “어디가 다르니?”

“이 뿌리는 밖으로 나왔어요.” 샤오타오가 대답했어요.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였어요. “뿌리는 흙에서 물을 빨아들인단다. 잡아당기면 가는 뿌리가 다치고 주변 흙과 떨어질 수 있어. 물을 충분히 빨아들이지 못하면 잎이 시들지. 키가 커 보이는 것과 정말 자라는 것은 다르단다.”

아허가 모자를 벗었어요. “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망쳤어요.” 할아버지가 주전자를 옆에 놓았어요. “까닭을 알았으니 다른 방법을 써 볼 수 있겠구나.” 샤오타오는 조금 옆으로 옮겨 아허가 앉을 자리를 내주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