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란히 놓은 두 그림

샤오타오가 꼬리 끝을 마무리하고 붓을 살며시 놓았어요. “나도 다 그렸어.” 먹선은 진한 곳도 연한 곳도 있었지만, 구불구불한 뱀에게 발은 없었어요. 다른 것은 더하지 않았지요.

두 그림을 나란히 놓았어요. 왼쪽 아허의 그림에는 발이 네 개, 오른쪽 샤오타오의 그림에는 하나도 없었어요. 아허는 말없이 두 장을 번갈아 보았어요.

“네 그림이 나무 뱀을 더 닮았네.” 아허가 작게 말했어요. 샤오타오는 그의 그림을 보고 대답했지요. “이건 처음 보는 동물 같아.” 놀리는 말은 아니었어요. 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새 동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