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녁에 세 마리가 모두 우리 안에서 풀을 먹었어요. 갈색 얼굴의 양, 검은 얼굴의 양, 파란 목도리의 아기 양. 아허는 울타리를 한 바퀴 돌며 양뿐 아니라 판자와 밧줄도 살폈어요.
“양을 찾았는데 왜 울타리도 고쳐야 할까?” 샤오타오가 물었어요. 아허는 닫힌 틈을 가리켰어요. “나가게 만든 문제를 그대로 둘 수는 없으니까.” 남은 밧줄을 정리하며 내일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.
양을 잃은 뒤 우리를 고친다는 말이 '망양보뢰'예요. 잃어버린 것을 언제나 되찾을 수는 없어요. 하지만 문제를 알아챈 지금 바로잡는 일은 여전히 도움이 되지요. 저녁 바람에 파란 목도리는 흔들렸지만 새 매듭은 단단히 붙어 있었어요.
『전국책』 초책 사의 고사 '망양보뢰'를 어린이 이야기로 풀었습니다. 인물들과 아기 양을 무사히 찾는 줄거리는 창작 시리즈 '샤오타오의 이야기 정원' 두 번째 이야기의 설정을 따릅니다.